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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밤바다에 잠겨가고 있더라나의 특별한 일상 기록 2021. 7. 6. 22:32반응형
파도가 철썩 치는 어두운 남색의 바다가 있다.
그 바다 수면에 조용하게 흔들리며 흩어졌다가 뭉쳐졌다가 하는 밤하늘 빛들이 비쳐있다.
이 어두운 와중에도 그 곳이 바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파도가 흘러 부서지며 튀기는 작은 물알갱이들의 시원함으로도 그 곳이 바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천천히 파도 끝에 발을 대고 처음에는 놀라며 걸어들어간다.
차가운 기운이 온 몸을 타고 올라왔지만, 점점 체온이 익숙해져감을 느낀다.
천천히 들어가 몸의 반이 잠길때까지, 파도를 맞으며 들어간다.
'다 잠겼을 때에는 떠다니며 편하지 않을까'
눈을 감고, 몸을 숙여 바다로, 아래로 들어간다.반응형'나의 특별한 일상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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