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소개> 인류의 찬란한 유산_[파란소리]

 

안녕하세요.   파 란 소 리  입니다.

 

도서관은 미술관처럼 완전히 일상과는 떨어진 이세계인 거 같다

 

나는 책을 정말 잘 읽지 않았다. 어느 1월부터 12월은 1권의 책을 다 떼지 못한 경우도 있었을 것이리라.

 

 

지금에 와서는 매일 적어도 10쪽을 읽는 스스로의 체크리스트 덕분에 근 두 달간 3~4권을 읽을 수 있게 됐지만 말이다.

 

 

책의 중요성을 잘 모르겠었다. 곧 읽게 될 책은 '책을 읽는 게 왜 중요한가'를 알려준다고 지인이 추천하며 사주어 굉장히 기대된다.

 

 

인류의 찬란한 유산. 이 카테고리는 내가 읽었던 책에 대해 내 생각을 정리하는 이른바 '독후감' 모음 카테고리가 될 것 같다.

 

 

책을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는 어렸을 적 우리에게 당신의 목소리로 '톰 소여의 모험' 이나 '해저 2만 리'와 같은 흥미진진한 모험 얘기를 들려주었다. 몇 년 전에 그것을 떠올렸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책을 어느 정도 읽게 된 지금 와서는 굉장히 따뜻한 기억이다.

 

 

다 큰 우리를 두고, 아버지는 이제 묵묵하게 식탁에 앉아 당신의 건강을 생각하며 독서대에 책을 놓고는, 심독하곤 하였다.

이전에 독서를 강제하던 모습을 접어두시고는, 글 속을 타고 가시면서 이내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자를 대어 샤프로 그었다.

오히려 아무 말없이 그렇게 우직한 모습이 내게는 저녁에 따뜻한 빛을 받는 거목같은 느낌을 남겼고, 이제는 나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닮고 싶어 졌다. 무엇이 그렇게 좋으시기에, 빠져들어가시는지 발자취를 따라가며 말이다.

 

책들은 대부분 나의 주관과 주변의 추천에 의해서 정해진다.

자기계발서, 창업/경영에 대한 책, 디자인에 대한 책, 건강에 대한 책 같은 것들이다. 아마 소설은 드물지 않을까.

담에 봐요.   파 란 소 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