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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 살아있는 음식을 먹어라 / 아버지의 추천 책_[파란소리]독후감, 책 후기 2021. 4. 25. 17:29반응형
안녕하세요. 파 란 소 리 입니다.
- 지은이 : 하비 다이아몬드
- 옮긴이 : 김민숙
- 출판사 : 사이몬북스
- 정가 : 11,000원
아버지가 '생식'을 하기 시작한 이유가 된 책이다.
어렸을 때부터 '건강'과 '영양'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던 아버지는 허리가 안 좋아지고 수술을 하시면서 당신의 건강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어느 때는 기공운동을 하시기도 하고,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새로운 다이어트방법을
가지고 와서는 보란 듯이 며칠을 실천하곤 하셨다.
지금 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 권하는 방법이자, 아마 우리 가족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생식'에 대한 시작점이 된 책일 것이다.
<죽은 음식을 먹는 현대인들에게 살아있는 음식을 먹기를 강하게 권하다>
저자의 소개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50여년 전 비만이었던 자신을 20kg 감량을 하면서 건강 컨설턴트를 해왔으며, 캘리포니아에서 영양학을 오랫동안 가르쳤다고 한다. 일시적인 다이어트가 아닌, 영구적인 다이어트이면서도 괴롭지 않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식습관을 보여준다. 필자는 보는 동안, 이와 관련된 분야가 정말 사실인지 궁금해졌다.
< 책의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 / 2017년 90세의 나이로 작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의 몸이 물로 70%이상 이루어진 것처럼 우리가 먹는 것 또한 수분이 70%이상을 넘는 것들로 이루어져야한다고. 그 이외에 가공되고, 화학적 변화가 가해진 음식들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수분이 70%이상이 넘는 음식을 '살아있는 음식'이라고 부르고, 그 이외에 가공되어지거나, 수분이 주를 이루지 않는 음식들을 '죽은 음식'이라고 불렀다. 살아있는 음식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과일'과 '채소'가 그것들이다.
필자는 의문이 들었다.
'그럼, 저자는 사람들이 과일과 채소만 먹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인가?'
'우리는 고기나 다른 식품에서만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이 있어서 저자가 말하는 죽은 음식들을 먹는 게 아닌가?'
저자는 답했다. "인간은 채소와 과일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상식 선에서 먼저 생각해보길 권유했다.
<우유는 송아지를 위한 젖이다.>
예를 들면 '우유'에 대한 얘기를 상식선에서 생각해보자. 상식적으로 우유는 소가 자신의 새끼인 '송아지'를 위해서 만들어내는 것이며, 우유를 먹는 사람은 결국 소의 젖에 입을 대고 소의 모유를 먹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모든 젖에는 '카세인(혹은 카제인)'이라고 하는 성분이 존재하는데, 커다란 뼈의 발달을 위해서 존재하는 이 성분은 모유에 비해 우유가 300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카세인은 위에 도착하면, 뻑뻑하고 분해하기 힘들어지는 덩어리로 변하는데, 4개로 나눠진 소의 위장에는 맞을지언정, 사람은 이 성분을 분해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부담과 시간을 들인다고 한다. 이 과정 중에, 배가 아프게 되고 몸에 힘이 없는 무기력 상태가 된다고 하비 다이아몬드는 말한다.
정말 그럴까.. 우유를 마실 때마다 배가 아플 때가 있긴 했었지만, 그 수치는 정확한 것일까.
(출처: 국내산 산양유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개발 및 이를 활용한 환자식 개발 최종보고서 / 농림축산식품부)
as1-카세인은 커드(덩어리)를 형성하는 주된 성분으로 소화율이 떨어지고,
β-카세인은 위산(HCI)의 작용하에서도 응고가 잘 되지 않고, 부드러운 커드(덩어리)를 형성하여 사람이 섭취했을 때에 소화율이 좋다고 한다.
(출처: 국내산 산양유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개발 및 이를 활용한 환자식 개발 최종보고서 / 농림축산식품부)
위의 표는 모유와 산양유, 우유의 단백질 비교 표이다.
as1-카세인 이라는 성분이 모유에는 없고, 산양유에는 10%이하로, 우유에는 약 30%로 많이 함유되어 있고,
반대로 β-카세인은 모유에 가장 많으며 산양유 우유 순으로 구성비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말은, 소화율에서 모유가 가장 뛰어나며, 우유는 소화율이 가장 떨어진다는 것을 볼 수 있다.
as-1카세인이라는 성분이 저자가 말한 '카세인'이라면, 300배의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충격적인 결과이지만, 역시 사람에게 맞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말이 가장 정상적이며 가장 상식적인 것이다.
이 결과를 우리는 곧바로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봐야할지도 모른다.
"시골길을 가다가 양복을 입고 있는 멋진 신사가 무릎을 꿇고 젖소의 젖을 빨며 우유를 먹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것이 그것이다.
단지 그 신사가 우유를 짜 내어 종이 우유팩에 넣어서 우리에게 줄 뿐인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먹는 방법들이 틀렸다고?>
저자는 이렇게도 얘기했다!
"복합적으로 먹지 말라. 단일의 음식으로 섭취해야한다."
우리는 여태 고기를 먹으며 '쌈'이라는 방식으로 음식을 섭취해온 적이 있다. 그것이 고기와 같은 육식을 할 때에 가장 건강하게 먹는 방법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오죽하면, '보쌈'이라는 문화가 있으며, 어느 고깃집을 가도 상추와 깻잎이 나오겠는가.
우리에게 익숙한 이 장면이, 저자는 가장 조심해야하는 식습관이라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보자, 감자와 스테이크를 같이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스테이크의 단백질을 분해하기 위해서 우리의 위는 '산성액'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감자가 가지고 있는 성분을 분해하려면 '알칼리성액'을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이 음식들을 섞어 먹으면, 이 두가지의 서로 반대되는 소화액을 만들어내야하는 것이다.
이런 섞임은 당연히 소화 과정을 느리게 할뿐더러, 영양분이 온전히 몸에 흡수되기 전에 내부에 들어온 음식들이 부패하면서 그 영양분을 잃어버린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핵심이다. 이 과정은 식사 이후에 몸을 피곤하게 만든다. 많은 에너지를 써서 섞여 들어온 음식들을 분해해야하기 때문이다.
영양은 영양대로 잃어버리고, 소화과정이 오래 지속됨에 따른 부패와 소화액의 불균형한 섞임으로 속쓰림과 불편함을 가져가야 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짜증나면서도 비효율적인 식사란 말인가.
즐겁게 먹고도, 사실은 그렇지 못한 자신의 몸을 우리는 여태 무시해온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해결책을 내놓았다.
"한번에 한가지 음식만 드십시오"
저자는 끝맺음을 통해서 어떻게 먹으라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말과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조합하자면 이렇다.
30분만에 소화되는 살아있는 음식들을 먼저 먹을 것.(채소, 야채, 과일)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함께 먹지 말 것.
먹더라도 소화가 가장 짧게 걸리는 순서대로 먹을 것.
가장 복잡한 단백질을 나중에 먹고, 탄수화물을 먹게 되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순서일까 생각했다.
따라서, 필자의 생각은 이런 순서가 되겠다.
살아있는 음식(채소, 야채, 과일) > 탄수화물 > 단백질.
그렇다면, 이와 반대로 먹게 되면 어떻게 될까. 가장 끔찍하게 될 것이다.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다.
단백질이 많이 포함돼 있는 동물성 육식을, 탄수화물과 섞어먹고, 이로 부족할 것 같아서 채소와 쌈 싸먹듯이 먹어봤다.
식사를 다 하고 난 뒤에는 입가심으로 과일을 더 먹었다.
내 뱃속, 위에서는 이렇게 난리가 날 것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소화액이 섞여 소화가 더뎌지면서, 뒤에 내려온 살아있는 음식들은 앞에서 내려온 음식들보다 빠르게 부패되어 갈 것이다. 가스가 나오면서 영양분은 점차 사라지고, 소화시간은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 상태가 다음식사 때까지 이어진다.
놀랍게도, 나는 몇 년전부터 이렇게 먹어왔다.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때면, 고기와 밥, 야채를 쌈에 싸먹었으며, 그것을 다 먹은 뒤에는 가족끼리 TV를 보면서 과일으 깎아먹곤 했었다. 내 배에서 그렇게 아우성치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사실 나는 아직도 의문이다. 무작정 믿을 수 있을 수 없다.>
내가 적은 내용 이외에도 저자는 더 구체적이면서, 충격적인 얘기들을 적어놓았다. 부디 여러분 눈으로 그것을 직접 확인하고 물음표를 던져보길 바란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깊게 스며든 내 식습관이 사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으며, 우리 몸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니. 나는 충격이었다.
이것을 무조건 맹신하고 싶진 않다. 정말 이 저자가 말한대로 모두 사실인지 의문을 가지고 따지고 들어가야한다. 누군가
자신의 이익에 맞게 꾸며 놓은 말일지 모르지 않는가. 하지만, 조금씩 찾아본 정보들은 나에게 이 저자가 맞는 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당장 먹고 싶은대로 먹기보다, 내 몸이 앞으로 건강하게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더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서 이 생식 방법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천천히 고쳐나가볼까 한다.
어떤가. 과연 우리는 제대로 잘 먹고 있는 지 유심히 생각해봐야하지 않겠는가.
내 할아버지가 말했던 대로,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 그 자체일진데-"
담에 봐요. 파 란 소 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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