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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CEO> - 고두현 작가 저_책 추천 / 21세기 북스 출판 / 고등학생 책 추천 / 20대 책 추천 / 인문학 추천 _[파란소리]독후감, 책 후기 2021. 8. 16. 10:17반응형
안녕하세요. 파 란 소 리 입니다.
- 지은이 : 고두현 작가
- 옮긴이 : -
- 출판사 : 21세기 북스
- 정가 : 12,000원
<나로 비롯된 성공의 시작>
'공부를 왜 하고 있나요?'
신부님은 중고등부에 있는 학생들에게 물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원할 때 쉬고 원할 때 먹고 싶어서요 하하"
'그렇다면, 부자가 되고 싶습니까,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신부님의 말씀이 마이크를 타고 울린다.저도 고민입니다. 저는 인생을 성공하고 싶습니다. 저에겐 성공이 어떤 방향일까요. 돈이 많아야 성공인가요, 행복하면 성공인가요. 어렸을 때, 많은 사람들을 사귀고 싶었습니다. 제 주변에게 인정받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인정해줬으면 했습니다. 얕을지라도 넓게 사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사람들이 제가 만들어 낸 결과에 영향을 받고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랐습니다. 그렇게 닥치는대로 무엇이든 잡고 하겠다고 했습니다. 해병대 체험을 해보겠냐고 묻기에 물놀이를 같이 하던 친구의 동의도 없이 그를 희생양으로 같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무대에 한 번 올라보겠냐 묻기에 잡은 지 3개월이 채 안 된 기타를 들고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성당의 중고등부 한 번 이끌어보라기에 참 어리석게도 했습니다.
그렇게 밖으로만, 다리를 뻗어가려했습니다.
고2 때 전, 중고등부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혼자 뛰어 의장의 역할을 했고, 당시 부의장이었던 제 또래 친구에에게는 부탁 하나 하지 않았습니다. 성전 앞의 좌석을 다 채운 후배들을 보고 있자면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다 해내려고 발버둥치면서 지쳐갔고, 한 두명 빠진 인원들에 스트레스를 내심 받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을 다 마쳐갈 때 알아차렸습니다. 혼자 다해보겠다고 행동한 것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부의장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더 이상 학생들의 수를 채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 지금 앞에 온 사람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으면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고, 있는 사람들도 잃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는 사람을, 괜히 또 억지로 잡지 않았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성공이란> 시를 읽었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의 마음보다 나 자신이 달리 생각하면 더 빠를 거라고 말입니다. 남에게 바라는 것을 제가 먼저 하면 상대도 거기서 알 것이라고 말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한자어가 있지요. 세상 이전에 나라를, 나라 이전에 가정을, 가정 이전에 자신을 닦아 수양하면 곧 그 밖의 것도 평케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 때 그렇게 많이 바꾸려고, 더 많이 옆에 두기 위해, 그들을 다 만족시키고 행복하게 하고 싶어서 경직되고 욕심에 찼었습니다. 표정은 항상 굳어있었고, 머릿속은 예민하게 돌아다녔습니다. 혼자서 해내보이고 싶었습니다. 잘나고 싶었나봅니다.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지금에서도 사실은 작아보입니다. 성공이라고 생각하기엔 아직도 제 마음엔 욕심이 많습니다. 제 마음도 어찌 안 될 때가 있는데, 남의 마음이 더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겠지요. 그래서 남 이전에 자신을 바꾸고 그로 비롯하여 남을 위하면 그 사람도 보고 알지 않겠습니까. 그게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일까 생각합니다.
담에봐요. 파 란 소 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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